미국 정부는 중국이 2028년까지 총 8,700만 톤의 미국산 대두(soybean)를 구매하기로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미·중 무역 휴전 이후 체결된 최대 규모의 농산물 공급 협약으로, 양국의 경제 관계가 점진적으로 정상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조치로 평가된다.
(이미지=라임저널) 중국, 2028년까지 미국산 대두 8,700만 톤 구매 합의…트럼프 행정부 최대 농산물 계약 성사
이번 합의에 따라 중국은 4년간 매년 약 2,175만 톤씩 미국산 대두를 수입하게 된다. 미국 농업부(USDA)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미국 농민들에게 안정적인 수출 시장을 보장하며, 농가 소득 회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중국 역시 식량 안보와 사료 수급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규모 계약이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완화 정책이 실제 수출 증대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 몇 년간 긴장 상태였던 양국의 농산물 교역이 정상 궤도에 오르면서, 미국 중서부 지역의 농업 경기가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일부 시장 분석가들은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질 경우, 향후 외교적 마찰이나 정치적 변수에 따라 수입 구조가 다시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과거 미·중 관세전쟁 당시 중국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산 대두로 수입선을 다변화한 전례가 있다.
한편 이번 계약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의 1년간 무역 휴전 합의를 발표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체결된 것이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양국 관계 복원의 신호탄”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대두 선물가격은 이날 3% 상승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합의는 단순한 수출 계약이 아니라, 글로벌 식량 공급망의 안정과 미·중 경제 협력의 복원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향후 양국이 반도체, 배터리, 에너지 등 다른 전략산업으로 협력을 확대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자료: Bloomberg, Reuters, US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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