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이 앞으로 매년 최대 30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하겠다고 선언하며 제조업 전환 전략을 공식화했다. 회사 회장은 중국 전기차 시장이 곧 대규모 구조조정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EV 산업의 연쇄 부실 가능성을 직접 언급했다.

(이미지=라임저널) 폭스콘, 연간 30억달러 AI 투자…중국 전기차 산업 ‘도미노 붕괴’ 경고



폭스콘은 연간 50억달러 규모의 전체 설비투자 중 절반 이상을 AI 서버·클라우드 인프라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밝힌다. 회사 내부에서는 AI 서버 매출이 이미 소비자 전자기기 매출을 넘어서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어 AI 중심 구조로 재편하는 결정이 속도를 얻고 있다. 중국 EV 산업에 대해 폭스콘은 제조사 수가 지나치게 많고 정부 보조금 축소와 소비 둔화가 겹치면서 수익을 내지 못하는 업체가 연쇄 파산에 직면할 것이라고 진단한다. 이러한 전망은 배터리·부품을 공급하는 글로벌 공급망에도 직접적 충격을 줄 가능성이 크다.

폭스콘은 EV 사업을 축소하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 차량 플랫폼·자율주행 모듈·AI 연산 장치를 묶은 새로운 공급망 구조를 개발 중이다. 회사는 EV 시장 충격을 다층적 AI 제조로 흡수하려는 전략을 세우고 있으며, AI를 차세대 성장축으로 삼겠다는 방향을 분명히 한다. 중국 EV 시장이 본격적인 조정기에 들어갈 경우 대형 업체 중심의 재편이 예상되고, 중소 제조사들은 자금 압박으로 빠르게 도태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변화는 글로벌 EV 생태계 전체의 수요 변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EV 시장이 정점을 지나 장기간 조정에 들어갔다고 보며, 폭스콘의 고강도 AI 투자는 산업 구조 변화에 대한 선제 대응으로 평가된다. 향후 EV 산업은 단순 제조 중심에서 소프트웨어·AI 기반 서비스와 플랫폼 중심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폭스콘의 전략 변화는 이러한 미래 시장 방향과 맞물린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료: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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