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소재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인기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남산 YTN서울타워가 외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 코스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달 외국인 방문객 수가 작년보다 절반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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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YTN서울타워 [YTN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TN에 따르면 지난 9월 한 달 동안 YTN서울타워 전망대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7만9천2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시기 5만2천600명 대비 50.6% 늘어난 수치이며, 2024년 이후 월별 기준으로도 최고 기록이다.
YTN은 이 같은 증가세가 ‘케데헌’의 세계적 흥행 효과라고 분석했다. 작품 속 주요 배경으로 서울의 명소들이 등장하고, 특히 남산 YTN서울타워가 주인공 헌트릭스가 악령의 우두머리 ‘귀마’와 최종 결전을 벌이는 장소로 묘사되며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케데헌’은 K팝 아이돌 그룹 ‘헌트릭스’가 악령을 물리치며 세상을 구하는 이야기로, 지난 6월 20일 넷플릭스 공개 이후 글로벌 차트 상위권을 장기 점령했다. 현재 넷플릭스 역대 최고 흥행작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YTN 관계자는 “서울타워가 ‘케데헌’의 하이라이트 무대로 전 세계 팬들에게 각인됐다”며 “앞으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콘텐츠 업그레이드를 통해 서울 관광의 즐거움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케데헌’의 성공이 단순한 콘텐츠 흥행을 넘어, 실제 관광 수요로 이어지며 K콘텐츠의 경제적 파급력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