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웅 측 "미성년 시절 잘못 있었다…성폭행과는 무관"(종합)
'소년범 출신' 의혹 일부 인정…"피해와 상처받은 모든 분께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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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진웅 2024.1.19 [연합뉴스 자료사진]

배우 조진웅 측이 10대 시절 비행 이력 논란에 대해 일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성폭행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소속사는 당시 상황을 완전히 복원하기 어렵다고 설명하며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이 있는 이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배우 조진웅 측이 5일 “미성년 시절 잘못한 행동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성폭행과 관련된 행위는 없었다”고 밝혔다.

조진웅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배우와 직접 확인한 결과 미성년기에 저지른 비행이 있었던 점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30년도 지난 일을 완전하게 파악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성폭행 혐의와 연결된 주장은 사실과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소속사는 조진웅이 과거 본명이 아닌 부친 이름을 예명으로 사용해 온 배경에 대해서도 “과거를 숨기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한 다짐의 의미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의 잘못으로 인해 피해와 상처를 경험한 분들께 사과드린다”며 재차 유감을 표명했다.

연예계에서는 이날 조진웅이 고교 시절 차량 절도와 성 관련 범죄로 소년보호처분을 받은 이력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의혹이 확산하면서 예명 사용의 이유를 둘러싼 추측도 함께 퍼졌다.

조진웅은 부산 경성대학교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한 뒤 연극 무대에서 활동을 시작했고, 2004년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로 스크린 데뷔했다. 이후 ‘비열한 거리’,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명량’, ‘독전’ 등 굵직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2016년 큰 인기를 얻은 tvN 드라마 ‘시그널’에서 주연으로 활약했고, 주요 출연진이 다시 참여하는 후속작 ‘두번째 시그널’이 내년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논란이 향후 작품 활동과 이미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