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이 중시하는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미국 증시가 사실상 정지 상태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미지=라임저널) 연준 물가 지표 앞두고 미국 증시 멈춰섰다


미국 증시 선물시장은 물가 지표 공개를 몇 시간 앞둔 5일(미국 동부시간 기준) 극단적 관망세로 돌아서며 움직임이 거의 사라진 흐름을 보였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선물(NQ=F)이 소폭 상승했지만 시장은 추가 정보가 나오기 전까지 방향성을 잡지 않겠다는 태도를 유지했다다. 나스닥 종합지수(^IXIC)가 전일 상승한 상황에서도 투자자들은 연준의 해석이 모든 변수를 좌우한다고 보고 공격적 베팅을 피했다다.

이번 물가 지표는 향후 금리 경로를 결정짓는 핵심 지표로 평가된다다. 연준 내부에서도 단기 수치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며 중기 인플레이션 흐름을 판단하는 기반으로 삼고 있다다. 이런 상황에서 시장은 금리 인하 기대가 이미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됐다는 점을 의식하며 관망, 보류, 보수적 접근만을 반복하고 있다다. 선물시장의 미세한 등락은 불확실성만을 반영하며 뚜렷한 방향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다.

투자 심리도 크게 움츠러든 상태다. 기술주 중심 종목은 발표 수치가 예상치를 소폭이라도 벗어날 경우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될 수 있다는 경계 심리가 강하다다. 시장은 결과에 따른 급격한 진폭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며 발표 전까지 거래량 자체가 축소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다.

결국 시장은 ‘정지된 듯한 흐름’을 유지하며 물가 지표 발표 시점을 기다리고 있다다. 데이터가 예상과 부합하면 금리 인하 기대는 유지될 전망이지만, 예상치를 벗어나면 기술주 중심으로 조정이 확대될 가능성도 나온다다. 투자자들은 발표 순간이 향후 몇 주간 시장 방향을 결정짓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다.

자료: Yahoo Finance, Bloomberg, Reu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