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이상이 매일 유튜브 뉴스 콘텐츠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튜브가 기존 언론과 동일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개인이나 일반 사업자가 만든 뉴스 영상도 상당수가 ‘언론’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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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사진=연합뉴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2.1%는 유튜브 뉴스를 매일 시청한다고 답했다. 주 3일 이상 시청 비율은 90%에 달했다. 하루 평균 이용 시간은 1∼3시간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언론사가 제작한 유튜브 뉴스의 경우 82.4%가 언론 보도로 간주했다. 개인·사업자 제작 뉴스는 이보다 낮았지만 44.9%가 언론으로 인식한다고 답해 적지 않은 비중을 보였다.

유튜브 뉴스가 ‘언론’이라고 느끼는 핵심 요인으로는 공익적 내용 제공, 진행자 전문성, 독자적 취재 능력 등이 꼽혔다. 정기적 콘텐츠 제공과 편집·편성 수준도 언론성 판단에 중요한 요소로 나타났다.

명예훼손, 모욕, 사생활 침해 등 유튜브 뉴스로 인한 피해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컸다. 응답자의 93.2%는 피해 발생 시 언론중재위원회를 통한 구제가 필요하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유튜브가 사실상 언론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에도 현행 제도에서는 구제 체계가 미비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언론중재위에 접수된 유튜브 관련 조정 사건은 최근 급증했지만 피해 구제율은 일반 언론 사건보다 낮았다.

유튜브 뉴스의 영향력이 기존 신문·방송과 대등한 수준으로 평가되는 만큼,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유튜브 채널을 언론중재법 적용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유튜브 뉴스 소비는 계속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영향력과 공신력이 커질수록 그에 상응하는 책임과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수적이다. 유튜브가 ‘언론’으로 기능하는 현실을 고려해 피해 구제와 권리 보호 체계를 정비해야 한다는 요구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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