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 초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가 4일 조직 안정화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며 향후 정책 방향을 밝혔다. 그는 과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 출근길에서 방미통위가 장기간 겪어온 행정 공백을 언급하며 조직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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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하는 김종철 방미통위원장 후보자 (과천=연합뉴스)
김 후보자는 내부 구성원의 의견을 세밀하게 청취해 조직 안정을 되찾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명 후 방송3법 후속 조치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방송·미디어 정책의 체계적 정비가 산업 전반의 신뢰 회복과 국민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YTN 승인 취소 관련 항소 여부는 판결문을 면밀히 분석한 뒤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자는 방송통신위원회 사무처장,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전문위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입법조사관 등을 역임한 미디어·통신 행정 전문가다. 공공기관 조직 운영과 방송·통신 정책개발 경험이 풍부해 방미통위 초대 위원장 역할을 수행할 적임자로 평가된다.
그는 지난달 28일 초대 방미통위원장 후보로 지명됐으며, 인사청문회를 통해 구체적인 정책 방향과 조직 운영 구상을 제시할 전망이다. 새 위원회의 첫 출범인 만큼 초기 조치가 방송·미디어 정책 전반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