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8월 고용이 예상보다 급격히 악화되며 연준의 9월 기준금리 '빅컷'(0.5%포인트 인하) 기대가 다시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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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5일(현지시간)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9월 FOMC에서 연준이 50bp(0.5%포인트) 금리 인하에 나설 확률을 12%로 반영했다. 하루 전까지만 해도 반영되지 않았던 전망이다. 같은 회의에서 25bp 인하 확률은 88%로 집계됐으며, 동결 가능성은 0%로 나타났다.
이번 기대 변화는 미 노동부가 발표한 8월 고용보고서 영향이 크다. 비농업 일자리는 2만2천명 증가에 그치며, 다우존스 전망치(7만5천명)를 크게 밑돌았다. 이는 고용 둔화가 심각해졌음을 보여준다. 피치 레이팅스의 올루 소놀라 수석은 "노동시장의 경고 신호가 더 커졌다"며 "연준이 물가 안정보다 고용 안정을 우선시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채권시장도 민감하게 반응했다.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08%로 전일 대비 10bp 하락했다. 2년물은 12bp, 30년물은 9bp 각각 떨어졌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며 달러 인덱스가 97.6으로 0.8% 하락했다.
이번 고용 충격은 연준이 통화정책 기조를 예상보다 빠르게 완화할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목표치인 2%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연준의 고민은 깊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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