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사당동·은천동·합정동·천호동 등 5개 지역에 8천여세대 규모 모아주택 공급 계획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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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은천동 모아타운 일대 위치도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시는 4일 열린 제19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에서 노후 저층주거지 개선을 위한 모아타운 관리계획 5건을 통과시켰다. 이번 결정으로 동작구 사당동, 관악구 은천동 2곳, 마포구 합정동, 강동구 천호동 등 총 8천642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동작구 사당동 202-29번지 일대는 기존 905세대에서 1천725세대로 확대된다. 4개동, 지하 2층·지상 26층 규모로 건설되며 전체의 10% 이상을 임대주택으로 포함한다. 학교 주변 보도 폭은 기존 6m에서 11m로 넓히고, 지역 주민이 이용 가능한 개방형 공동시설도 마련된다.
이 지역은 7호선 남성역과 신남성초·상도중 인접 등 교통·교육 환경이 양호한 것이 특징이다.
관악구 은천동 635-540번지와 938-5번지 일대는 두 곳 합산 4천870세대 공급이 추진된다. 기존 세대수는 각각 2천239→2천507세대, 1천742→2천363세대로 늘어난다. 도로 폭은 12m에서 20m로 확장되고 왕복 6.5m 보행로가 신설된다.
상도근린공원·국사봉과 가까워 기반시설이 갖춰지면 자연친화형 주거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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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합정동 369번지 일대 모아타운 위치도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마포구 합정동 369번지 일대는 기존 869세대에서 1천76세대로 증가한다. 노후건축물 비율 66.6%, 반지하 비율 68.76%인 대표적 저층 밀집지역으로 용도지역 상향과 도로·공공공지 확충이 포함됐다. 절두산 순교 성지 인근의 높이 규제로 막혀 있던 개발 한계가 해소되면서 중·고층 공동주택 도입이 가능해졌다.
합정역 접근성, 한강공원·문화새빛숲 등이 인접해 정비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강동구 천호동 113-2번지 일대는 403세대에서 971세대로 확대된다. 도로를 4∼6m 넓히고 보도를 신설해 보행환경을 개선한다. 천중로 접근성이 좋아 도심형 주거지로의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공급이 노후 저층주거지의 주거환경 개선과 더불어 지역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급 규모가 상당해 향후 타 지역 모아타운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