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6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3,930대를 회복했다. 코스닥도 이차전지 중심으로 상승 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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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 시황 (PG)(사진=연합뉴스)

코스피는 오전 11시 5분 기준 전날보다 77.64포인트 오른 3,935.42다. 지수는 3,891.88로 출발해 장중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약 1천150억원을, 기관은 약 6천578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약 7천944억원 순매도 흐름이다.

외국인은 장 초반 매도세였으나 이후 ‘사자’로 돌아섰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 순매수 금액이 3천165억원으로 확인됐다.

주요 종목도 동반 강세다. 하락하던 SK하이닉스는 상승 전환했고, 삼성전자는 10만원대를 되찾았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HD현대중공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도 모두 오름세다.

건설, 제약, 화학, 전기전자, 운송 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15.60포인트 오른 871.63이다. 장 초반보다 오름 폭이 커졌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7%대 급등하며 지수를 끌어올렸고, 알테오젠, 에이비엘바이오, 펩트론 등 바이오주도 강세다. 케어젠, 실리콘투, 원익홀딩스 등 일부 종목은 약세다.

외국인 수급이 반등 흐름을 이끌었지만, 이 흐름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글로벌 시장 변동성이 남아 있는 만큼 투자 심리 자체는 아직 안정됐다고 보긴 어렵다. 다만 대형주 중심의 매수 전환이 이어지면 단기 반등세가 유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