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하는 3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연회·무도장 프로젝트의 후원자 명단이 공개되며, 워싱턴 정치권과 금융권이 크게 술렁이고 있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를 실질적으로 떠받치는 37명의 최상위 후원자들이 드러났으며, 이들은 대부분 부동산, 에너지, 기술 산업에 기반을 둔 초부유층으로 구성돼 있다. 상당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노선과 재집권 구상에 직접적인 이해관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미지=라임저널) 트트럼프, 3억달러 ‘초호화 무도장’ 건립…37명 후원세력 실체 드러났다


보고서는 이들이 단순한 자금 제공자에 그치지 않고 향후 공화당의 선거 전략, 여론전, 정책 홍보 전반에 깊숙이 개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치 분석가들은 “이번 명단은 트럼프 진영의 ‘그림자 내각’에 버금가는 영향력을 지닌 집단”이라며 “향후 행정부의 정책 우선순위에 실질적인 방향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무도장은 공화당 전국행사와 외교행사를 통합 운영하는 공간으로 설계되고 있으며, 트럼프 캠프는 이를 “미국 보수권력의 상징이자 차세대 정치 네트워크의 중심 허브”로 소개하고 있다. 공화당 전략가들은 “이곳은 단순한 행사장이 아니라, 보수 진영의 자본·정보·인맥이 교차하는 전략 거점”이라고 강조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정치적 의미뿐 아니라 자본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같은 시점 엔비디아(Nvidia, NVDA) 주가가 0.33% 상승세를 보이며 기술·정치·자본이 맞물린 새로운 ‘정치 비즈니스 생태계’의 단면을 보여줬다. 전문가들은 “AI 산업을 포함한 기술기업들이 향후 정치자금의 주요 통로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3억달러 무도장 프로젝트는 단순한 건축 사업을 넘어, 공화당의 미래 정치동맹을 재편하는 상징적 장치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후원자 명단 공개는 미국 내 정치자금의 투명성과 이해충돌 문제를 둘러싼 새로운 논쟁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자료: Bloomberg, Associated Press, Yahoo Fin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