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Eli Lilly, LLY)가 체중감량 치료제 ‘몽주로(Mounjaro)’의 폭발적 판매에 힘입어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회사는 글로벌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 5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입해 생산시설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지=라임저널) 일라이릴리, ‘몽주로(Mounjaro)’ 폭발적 성장…비만 치료제 시장 재편 신호


이번 분기 일라이릴리의 매출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130억 달러, 순이익은 9%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주가는 0.8% 하락했는데, 이는 시장이 이미 비만 치료제 수요 폭발을 선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몽주로는 단순한 체중감량제가 아니라, 대사질환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혁신 약물”이라며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의 위고비(Wegovy)와의 시장 점유율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일라이릴리는 북미와 유럽에서 몽주로의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다며, 미국 인디애나주 및 독일 공장 증설을 통해 생산 역량을 두 배로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시장은 이번 조치가 향후 2~3년간 비만 치료제 시장의 주도권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자료: Bloomberg, Wall Street Journal, Reu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