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이 가장 중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근원 물가가 예상보다 약해지며 금리 인하 가능성이 본격적으로 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미지=라임저널) 연준 물가 지표 둔화 확인…금리 인하 시계 ‘앞당겨진다’
최근 발표된 근원 PCE는 상품 가격 둔화와 임대료 상승세 완화가 동시에 나타나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구조적으로 낮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금융시장은 해당 지표를 연준의 긴축 종료와 정책 전환 검토의 근거로 해석하며, 선물시장에서 금리 인하 확률이 빠르게 높아지는 흐름을 보인다. 서비스 물가 상승폭이 줄어든 점도 시장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지표 발표 이후 채권시장은 장단기 구간 모두 금리 하락을 반영하며 통화정책 변화 기대감을 드러냈다. 기업 자금조달 환경 개선 전망도 언급되며, 일부에서는 첫 인하 시점이 현재 예상치보다 빠르게 도래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시장 참여자들은 기준금리 동결 기조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있으며, 향후 발표될 고용지표와 서비스 물가 흐름을 통해 추가 확신을 얻으려는 모습이다.
그러나 연준 인사들은 물가 안정 선언에는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유지한다. 노동시장 수요와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완전히 꺾였다는 증거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성급한 기대를 경계하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실물경제와 물가의 조화가 확인될 때까지 금리 경로에 대한 확정적 판단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 반복되고 있다.
이번 근원 PCE 둔화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목표 근접을 다시 확인하는 중요한 신호로 해석된다. 앞으로의 지표 흐름이 현재의 완화 추세를 더욱 강화한다면, 금리 인하는 단순한 가능성을 넘어 정책 선택지로 확실히 부상할 전망이다. 금융시장의 기대와 연준의 신중함 사이에서 향후 몇 달간 발표될 경기·물가 데이터가 정책 방향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자료: AP Fin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