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델(Michael Dell)은 글로벌 PC 제조업체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를 창업한 미국 기업가로, 미국 부호 순위 상위권에 있는 인물이다. 이 마이클 델(Michael Dell)과 수전 델(Susan Dell)이 ‘트럼프 계좌(Trump Accounts)’로 불리는 정부 아동 저축·투자 프로그램에 약 60억달러를 기부하며 미국 정치권과 금융시장을 강하게 흔들고 있다.

(이미지=라임저널) 마이클 델(Michael Dell), ‘트럼프 계좌(Trump Accounts)’에 60억달러 충격 기부…미국 정치·금융 뒤흔들다


이번 기부는 민간이 정부 주도 개인 자산 프로그램의 기초 자금을 직접 확충한 첫 사례로 평가되며 트럼프 대통령(Donald Trump)이 추진한 ‘국민 자본주의 모델(National Capitalism Model)’이 실질적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계좌(Trump Accounts)는 출생 연도와 연령에 따라 아동에게 기초 투자금을 지급해 장기 저축·자산 형성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델 부부의 기부금은 약 10세 이하 아동 수천만 명에게 계좌 개설 자금을 제공하는 데 사용되며, 정부 예산만으로는 어려웠던 제도 확대 속도를 빠르게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 공화당(Republican Party)의 민간 중심 경제 철학이 정책 현장에서 구체적 형태를 갖춘 사례라는 진단도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Democratic Party)은 초거대 부호의 단일 기부가 국정 구조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방식은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고 부의 영향력을 지나치게 확대할 수 있다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복지·보육·의료 예산이 축소되는 상황에서 민간 기부가 이를 보완하는 구조는 정책 형평성과 지속 가능성 면에서 우려가 제기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부 전문가들은 기부금이 모든 아동에게 동일하게 제공되더라도 저소득층의 즉각적 생활 개선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금융시장에서는 트럼프 계좌 확대로 장기 투자자산이 대규모로 형성될 가능성이 제기되자 관련 업종에 대한 투자 기대가 확대되고 있다. 금융서비스, 교육, 가족지원 분야 등에서 정책 수혜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시장 관심이 빠르게 늘어나는 중이다. 장기 자산 축적 기반이 강화되면 특정 산업과 기업의 중장기 주가 흐름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번 기부가 단순 자선이 아니라 미국의 자산 형성 방식과 인구정책 구조를 변화시키는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Donald Trump)은 이 기부를 미국 역사에서 보기 드문 관대한 행동이라며 국민 자산 형성 전략이 본격적으로 작동하는 계기라고 강조했다. 반면 비판 여론은 초고액 자산가가 정책 결정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구조를 견제할 장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델 부부의 기부가 미국 경제와 정치 구조에 어떤 장기적 흐름을 만들어낼지는 향후 제도 논의와 시장 반응에 따라 더욱 분명해질 전망이다.

자료: Yahoo Fin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