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휘발유 가격이 빠르게 내려가며 소비자 물가 압박이 완화되고 있다. 전국 50개 주 가운데 절반 이상에서 평균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3달러를 밑돌았으며, 최근 1년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이미지=라임저널) 미국 휘발유 가격, 절반 이상 주에서 3달러 붕괴…체감 물가↓


미국 전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국제 유가 안정과 정제 비용 하락으로 약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다수의 주에서 2달러대 중반까지 떨어지며 가격 하락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계절적 수요 둔화가 겹치면서 연말로 갈수록 휘발유 가격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한다. 이번 가격 하락은 소비자들의 지출 부담을 줄여 12월 물가 지수 안정에 기여할 전망이다.

휘발유 가격이 낮아지면 운전자들의 가처분소득이 늘어나고 연말 소비 시장에도 긍정적인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연료비는 미국 가계 지출에서 비중이 높은 항목이기 때문에 가격 하락 효과가 체감 물가 안정으로 직결되는 경향이 크다. 시장에서는 이번 흐름이 미국 소비 회복을 견인할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다.

다만 지정학적 변수와 원유 공급 차질 가능성은 여전히 위험 요인으로 지적된다. 중동 지역 긴장, 정유시설 가동 중단 등 외부 충격이 발생할 경우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그럼에도 현재로서는 뚜렷한 하락세가 유지되고 있으며, 미국 내 체감 물가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

자료: Yahoo Fin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