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7일부터 29일 사이 일본을 방문해 새로 선출될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에 의해 납치된 일본인 피해자 가족과도 만남을 가질 예정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3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일 이후 31일부터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계획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7일부터 29일 사이 일본을 방문해 새로 선출될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에 의해 납치된 일본인 피해자 가족과도 만남을 가질 예정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3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미일 정상회담은 28일 열릴 가능성이 크다. 이번 회담에는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아닌 새 총리가 참석한다. 일본은 오는 4일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를 통해 새로운 총재를 뽑고, 이어 15일 임시국회에서 총리 지명 선거를 거쳐 새 총리가 취임하게 된다. 일본은 내각제 구조상 여당 대표가 바뀌면 국회 투표를 통해 총리직도 교체되는 절차를 밟게 된다.

현재 일본 국회는 여소야대 구도이지만 제1당인 자민당이 새 총리를 선출할 전망이다. 야당은 이념과 정책 차이가 커 결집이 쉽지 않아 정권 교체 가능성은 낮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따라서 새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나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미일 동맹의 억지력 강화와 중국 대응 전략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납북 피해자 가족과의 만남을 통해 북한 문제에 대한 미국의 관심과 지지를 다시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일 일정을 마친 뒤 한국 경주로 이동해 31일부터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계획이다. 이번 방일은 미국의 대중국 견제 전략, 동북아 안보, 북일 관계 문제 등 복합적인 현안이 교차하는 중요한 외교 일정으로 평가된다.

앞으로 새롭게 출범할 일본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 간 첫 대면 회담이 양국 관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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