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대표 아침 프로그램 ‘아침마당’이 방송 34년 만에 1만회를 맞는다. 오는 29일부터 특별 기획 방송이 KBS 별관 공개홀에서 1천명의 방청객과 함께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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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현 KBS PD [K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대현 PD는 24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아침마당’의 장수 비결은 밥상 같은 편안함에 있다”며 “늘 곁에서 함께하는 존재로서 앞으로도 변화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국악인 남상일도 “촌스럽지만 친근한 매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아침마당’은 이계진, 손범수, 이금희 등 간판 진행자를 배출했으며, 임영웅·박서진 같은 가수도 ‘도전! 꿈의 무대’를 통해 대중과 만났다. 최근에는 김재원 아나운서의 뒤를 이어 박철규 아나운서가 새 MC로 합류했다. 그는 “마당쇠 역할을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제작진은 1만회를 계기로 숏폼 영상, 디지털 콘텐츠 확대, ‘도전! 꿈의 무대’ 왕중왕전 등 변화를 준비 중이다. 김 PD는 “매일 180만명이 시청하는 프로그램으로, 앞으로도 2만회를 향해 달려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침마당’은 1991년 5월 20일 첫 방송 이후 매주 월~금 오전 8시 25분에 생방송으로 진행돼왔다. 이번 특집에는 이금희, 손범수 전 아나운서도 출연해 의미를 더한다.
34년간 이어온 ‘아침마당’. 한국 아침방송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이 프로그램이 앞으로 또 어떤 변화를 보여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