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지난 24시간 동안 1.53% 떨어진 9만2천544달러를 기록하며 암호화폐 시장 전체(-1.54%)보다 약세를 보였다. 기술적 저항, 시장 유동성 축소,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 지수 삭제 가능성 등 여러 요인이 동시에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캡처=CoinMarketCap) 비트코인 24시간 1.53% 하락…기술적 저항·유동성 위축·MSCI 삭제 우려가 동시 압박한다
비트코인은 9만4천50달러 선에서 저항을 확인한 뒤 상승 추세선을 이탈했고, 유동성 부족이 가격 변동성을 더욱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시장 급락 이후 8만5천~9만5천달러 구간의 호가가 얇아진 상황에서 거래량이 24시간 기준 20.5% 감소해 매수 지지력이 약화됐다. 기술지표에서도 시간봉 RSI가 50 미만으로 하락했고 MACD도 모멘텀을 잃어 단기 매도 심리가 확산됐다. 현재 9만1천650달러 지지가 무너질 경우 8만8천95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를 둘러싼 MSCI 삭제 논란도 시장 불안을 자극했다. MSCI가 비트코인 비중이 높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를 지수에서 제외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강제 매도 우려가 확산됐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30일 동안 24.69% 떨어졌고, 이 회사가 보유 중인 약 65만 BTC가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추정이 제기됐다. 그러나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14억달러 현금과 2027년까지 만기 도래 부채가 없다는 점에서 대규모 매도 가능성은 낮다는 반론도 나왔다. MSCI 최종 결정은 2026년 1월 15일 발표될 예정이다.
시장 심리는 여전히 위축된 상태다. 공포·탐욕 지수는 25로 극단적 공포를 유지했고, 지난 하루 동안 청산 규모는 총 2억6천7백만달러로 이 중 67%가 롱 포지션이었다. 비트코인과 나스닥100 지수의 30일 상관계수는 -0.24로 하락하며 위험자산 회피 흐름이 강해지고 있다는 신호를 보였다. ETF 자금 역시 11월 4일 기준 5억6천6백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하며 투자 심리 약화를 반영했다.
이번 하락은 기술적 약세와 얇아진 유동성이 결합하며 조정 폭을 키운 가운데, 마이크로스트래티지 관련 우려가 불필요한 변동성을 추가한 결과로 해석된다. 강제 매도 가능성은 낮지만 시장은 레버리지, ETF 자금 흐름, 유동성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 단기 변동성 확대는 지속될 전망이다.
비트코인(Bitcoin, BTC)은 2009년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가 개발한 최초의 탈중앙화 암호화폐로, 블록체인 기반에서 운영되며 현재 시가총액 1위 디지털 자산으로 평가된다.
자료: CoinMarketCap, Coinglass, Cointelegraph, NewsB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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