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래티지(MicroStrategy)가 14억4400만달러 규모의 현금 준비금을 새롭게 조성하며 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이 장기간 조정 국면에 들어갈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회사는 우선주 배당과 부채 이자 지급을 최소 12개월, 장기적으로는 24개월 이상 충당할 수 있는 수준의 현금 버퍼를 마련했으며, 이는 비트코인이 장기간 횡보하거나 추가적인 하락 흐름을 보일 가능성을 감안한 조치로 평가된다.
(이미지=라임저널) 스트래티지(MicroStrategy), 14억4400만달러 현금 비축…비트코인 장기 조정 대비 신호로 해석된다
스트래티지(MicroStrategy)는 달러와 비트코인으로 구성된 이중 준비금 구조를 채택해 급락 시 보유 비트코인 강제 매도 위험을 줄이려는 방향으로 재무 전략을 전환하고 있다. 이러한 구조는 시장이 급락해도 보유 자산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지만, 동시에 공격적 매수 여력은 줄어들기 때문에 이전 상승 사이클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추가 매입 효과’는 제한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는 전반적으로 유동성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과 맞닿는다.
스트래티지(MicroStrategy)의 비트코인 매수 속도는 최근 들어 뚜렷하게 둔화한 모습이다. 월간 매수 규모는 2024년 11월 13만4000 BTC에서 2025년 11월에는 9100 BTC로 크게 줄었으며, 2025년 12월 현재까지 누적 매수량은 135 BTC 수준에 그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스트래티지가 기존의 공격적 누적 전략에서 일부 후퇴하며 보수적이고 안정성이 강화된 전략으로 전환한 징후로 평가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단순히 현금을 늘리는 조치가 아니라, 스트래티지(MicroStrategy)가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을 장기적 관점에서 관리하기 위한 구조적 재편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여러 전문가들은 현금 중심의 안정성 확보가 향후 추가 매입보다 우선될 수 있으며, 이는 회사의 자산 운용 전략 변화를 나타내는 중요한 신호라고 분석하고 있다.
비트코인(Bitcoin, BTC)은 2009년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가 개발한 탈중앙화 암호화폐로,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중앙기관 없이 개인 간(P2P) 거래가 가능한 디지털 자산이다. 전 세계에서 가치 저장과 결제 네트워크에 활용되고 있으며 현재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로 자리한다.
자료: The Block, CryptoQuant, Bloomberg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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