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PSG)이 지난달 기록한 정규리그 시즌 첫 골로 ‘PSG 11월의 골’ 팬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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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13라운드 르아브르전에서 터진 이강인의 왼발 슛이 PSG가 3일(현지시간) 공개한 ‘11월의 골’ 투표에서 전체 1천198표 가운데 39.3%를 받으며 최종 1위에 올랐다.
이득점은 전반 29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누누 멘드스가 올린 크로스가 문전 혼전 끝에 오른쪽으로 흐르자, 이강인이 재빠르게 쇄도해 왼발로 밀어 넣어 완성한 골이다.
이 장면은 정확한 위치 선정과 침착한 마무리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11월 후보에는 워렌 자이르에메리와 주앙 네베스(올랭피크 리옹전), 곤살루 하무스(니스전)의 득점이 올랐지만, 이강인이 네베스(31.8%), 자이르에메리(21.5%), 하무스(7.3%)를 모두 제치고 팬들의 선택을 받았다.
이강인은 득점뿐만 아니라 도움 장면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네베스의 헤더 골은 이강인의 코너킥에서 시작됐고, 하무스의 득점도 그의 코너킥 이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헤더 패스로 연결되며 공격 전개 중심 역할을 했다.
이번 선정 결과는 이강인이 PSG 공격 전술의 핵심으로 확실히 자리 잡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최근 꾸준히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영향력을 키우는 만큼, 향후 리그와 유럽대항전에서의 추가 활약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