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LFI 가격은 정치 논란과 상품 출시 일정이 겹치며 강한 변동성에 노출됐다. 2026년 1월 예고된 실물자산(RWA) 상품 출시가 핵심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내부 지배구조와 규제 이슈가 단기 투자심리를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미지=라임저널) WLFI, 정치 리스크와 RWA 출시 기대가 충돌하며 가격 향방 불투명


WLFI는 내년부터 석유와 목재 등 실물자산 기반 RWA 상품을 USD1 스테이블코인과 연계해 출시할 계획을 밝혔다다. 플랫폼은 Aster DEX와의 협업을 기반으로 USD1 사용처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성공적인 RWA 도입은 WLFI의 거버넌스 기능 강화와 USD1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으며, 생태계 전반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반면 2025년에 발표했던 직불카드와 관련 서비스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점은 일정 지연 가능성을 자극하며 시장 신뢰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

WLFI는 트럼프 가족과 연계된 프로젝트라는 특성이 시장에서 정치적 노출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 파트너사였던 ALT5 시그마가 규제기관의 주의를 받으면서 WLFI에 대한 감시 강도 역시 상승하는 분위기다. 트럼프 관련 토큰들이 9월 이후 큰 폭으로 하락하며 시장 변동성을 키운 점도 우려로 지목된다. 특히 관련 기업들에 대한 조사와 정책 변화 가능성이 맞물리며 투자자들은 단기 매도 압력을 의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행정부의 친(親)암호화폐 정책이 강화될 경우 WLFI에는 오히려 정책적 수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WLFI의 토크노믹스 역시 시장 불안을 키우는 요소다. 두 명의 대형 투자자가 2025년 11월에 3천만 달러 이상의 토큰을 매수한 이후, WLFI는 공급 압박을 줄이기 위해 4,700만 개의 토큰을 소각하며 유통량 억제에 나섰다. 그러나 여전히 전체 물량의 75% 이상이 내부자와 초기 투자자에 집중돼 있는 구조로, 향후 잠금 해제 시기마다 유동성 불안과 가격 하락 위험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 일부 주요 물량이 동결된 사례도 발생하며 시장에서는 공급 충격 가능성을 민감하게 주시하고 있다.

WLFI의 향후 흐름은 RWA 상품 출시 성과, 내부 토큰 배분의 투명성, 파트너사 규제 이슈 해결 여부에 따라 갈릴 전망이다. 주요 개발 일정이 지연될 경우 신뢰 하락이 불가피하며, 반대로 실사용 기반이 강화되면 트럼프 연계 변동성을 일정 부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WLFI는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이 발행한 거버넌스 토큰으로, USD1 스테이블코인 운영과 실물자산 기반 금융상품 개발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자료: Coingape, Forbes, Lookonchain,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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