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B 체인이 초당 5천 건 이상의 처리 속도를 목표로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며 2026년에는 거래 확정 시간을 1초 이하로 줄이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그러나 미국 규제 당국의 ETF 심사 지연과 글로벌 금융 환경 변화가 시장 전반에 부담을 주고 있다. 공급 축소가 이어지지만 네트워크 수수료가 줄어들면서 소각 속도 약화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미지=라임저널) BNB, 기술 확장 속도 높이지만 규제 역풍과 수수료 감소가
BNB 체인은 2025년 6월 맥스웰(Maxwell) 업그레이드를 통해 블록 생성 시간을 0.75초로 낮췄다. 연말까지 가스 한도를 10배 확장해 초당 5천 건 규모의 스왑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체인은 2026년 2만 TPS 달성, 150밀리초 내 최종 확정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 같은 확장 전략은 디파이와 게임, 실물자산 기반 서비스로 이용 범위를 넓혀 수요 증가를 유도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2025년 3분기 BNB 체인의 TVL은 업그레이드 이후 22% 상승했다는 분석이 있다.
반면 규제 변수는 여전히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에서 제출된 BNB ETF는 스테이킹 기능을 제외하는 조건으로 제출됐으며, 규제 당국의 검토 지연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기관 자금 유입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또한 일본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엔화 기반 차입을 활용한 글로벌 투자 유동성의 축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장 전반의 위축 속에서 BNB 가격은 한 달 동안 24% 하락했고, 공포지수 역시 극단적 공포 수준으로 떨어졌다.
공급 측면에서는 혼재된 흐름이 나타난다. BNB 자동 소각 프로그램은 2025년 한 해 동안 약 194만 개의 BNB를 소각해 공급을 줄였고, 전체 유통량은 1억 3천7백만 개 수준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네트워크 수수료 수입은 전년 대비 79% 줄어 월 평균 1천4백90만 달러 수준에 머물렀다. 수수료 감소는 자동 소각 규모가 향후 둔화될 가능성으로 이어지며 장기적 희소성 확보에 변수로 남는다.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ETF 심사 지연, 805달러 지지선 약화, 네트워크 수수료 감소가 가격에 부담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초당 처리량 확장, 게임 및 디파이 수요 증가, 실물자산 기반 서비스 확대가 BNB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RWA 기반 서비스의 TVL이 올해 99% 상승하면서 실물 금융과의 접점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 긍정 요인으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805~875달러 구간의 돌파 여부가 단기 방향성을 결정할 주요 수준으로 분석되고 있다.
자료: BNB Chain Blog, Cointelegraph, Crypto.News, Coingape, CMC Index, 시장 데이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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