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시즌을 앞두고 FA 자격을 얻은 김하성(30)이 미국 현지에서 이번 겨울 메이저리그 타자 FA 순위 8위로 평가됐다.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는 2026년 FA 시장을 분석하며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주목할 만한 타자 20명을 선정했고, 김하성을 상위권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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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투데이는 김하성에 대해 2025시즌 초반 탬파베이에서 부상 복귀 후 다소 부진했으나, 트레이드 후 애틀랜타에서 유격수 포지션을 안정적으로 지켜냈다고 평가했다. 김하성은 탬파베이에서 24경기를 소화하며 타율 0.214, 2홈런, 5타점을 기록해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그러나 애틀랜타 이적 후 24경기에서 타율 0.253, 3홈런, 12타점, OPS 0.684로 반등해 공격 지표를 개선했고, 수비에서 팀 기여도가 높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매체는 김하성이 2026시즌 1천600만달러 규모의 선수 옵션을 거절하고 FA 시장에 나오기로 한 점을 언급하며, 주전 유격수를 찾는 복수 구단의 관심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김하성은 시장에서 충분히 ‘꽤 좋은’ 유격수로 평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FA 타자 부문 전체 1위는 시카고 컵스의 카일 터커가 선정됐다. 매체는 터커가 후안 소토나 오타니 쇼헤이급 계약에는 미치지 못하겠지만 총액 4억달러에 육박하는 대형 계약을 따낼 수 있다고 예상했다. 2위는 토론토의 보 비솃, 3위는 보스턴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끈 알렉스 브레그먼이 차지했다.
이번 랭킹은 김하성의 수비력, 포지션 가치, 시즌 후반 반등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향후 김하성이 어떤 팀과 계약할지, 어떤 조건을 받게 될지가 이번 FA 시장의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