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ana)가 지난 24시간 동안 5.06% 하락해 175.29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암호화폐 시장(-3.07%) 대비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이번 급락은 전반적인 암호화폐 매도세와 기술적 지지선 붕괴, 네트워크 신뢰 저하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캡처=CoinMarketCap) 솔라나(Solana) 24시간 새 5.06% 급락…시장 전반 매도세·기술적 붕괴 겹쳤다
전체 시장의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면서 비트코인(-2.9%), 이더리움(-4.5%) 등 주요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비트코인 고래 두 곳이 지난 10월 이후 18억 달러 규모의 BTC를 거래소로 이동시키며 추가 매도 우려를 키웠다. 이에 따라 공포·탐욕지수(Fear & Greed Index)는 한 달 전 57에서 36(‘공포’)으로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12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96%에서 70%로 낮아진 점도 위험자산 회피를 자극했다고 진단했다.
기술적으로는 솔라나가 30일 이동평균선(197.97달러)과 200일 지수이동평균선(189.53달러)을 동시에 하회하면서 주요 지지 구간이 무너졌다. RSI(상대강도지수)는 44로 약세 구간을 유지하고 있으며, MACD 히스토그램(-4.8 vs 시그널 -5.24)은 하락세 둔화를 보이지만 반전 신호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거래량은 하루 새 99% 급증한 60억 달러를 기록해 기관의 대규모 매도가 있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단기적으로 170달러(6월 저점)가 다음 주요 지지선으로 주목받는다. 만약 이 지점을 지키지 못할 경우 알고리즘 기반 매도가 촉발돼 160달러선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180달러 이상에서 일간 마감한다면 단기 반등 신호로 평가될 수 있다.
한편 솔라나 고유 리스크도 시장 불안을 키웠다. 지난주 발생한 18만5천 달러 규모의 지갑 해킹 사건과 과거 네트워크 혼잡 이력은 이번 하락과 직접적 연관은 없지만 투자자 신뢰를 약화시켰다. 다만 페이팔(PayPal)의 스테이블코인 PYUSD가 솔라나 네트워크 위에서 운영되는 등 개발 생태계는 여전히 활발한 상태다.
결국 이번 하락은 시장 전반의 디레버리징(부채 축소), 기술적 약세 신호, 그리고 솔라나 특유의 고위험 자산 이미지가 겹친 결과로 보인다. 네트워크 펀더멘털은 안정적이지만, 단기적으로는 심리적 요인이 가격 흐름을 좌우할 전망이다. 향후 비트코인 10만7천 달러 지지 여부와 미국 고용지표 결과가 알트코인 전반의 향방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
자료: CoinDesk, CryptoNews, FinanceMagna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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