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이 24시간 동안 5.34% 하락하며 시장 평균(-3.29%)을 하회했다. 주요 원인은 기술적 지지선 붕괴, 투자심리 약화, 그리고 비트코인 중심의 자금 이동이다.
(캡처=CoinMarketCap) XRP, 기술적 붕괴와 시장심리 냉각…단기 약세 진입
XRP는 2.40달러 주요 지지선을 이탈하며 단기 약세 흐름에 진입했다. 이는 피보나치 38.2% 되돌림 구간과 상승 추세선이 만나는 구간으로, 기술적으로 매우 중요한 수준이었다. 시장 분석업체 크립토뉴스(Crypto.news)에 따르면 RSI는 47.5, MACD는 -0.042를 기록하며 매도세 우위를 보이고 있다. 기술적 투자자들은 지지선 붕괴 시 포지션을 정리하는 경향이 있어, 하락세가 가속될 가능성이 높다. 다음 지지선은 2.12달러, 추가 하락 시 1.80달러까지 열릴 수 있다. 다만 2.52달러(200일 이동평균선) 이상 종가 마감 시 하락 구조는 무효화된다.
한편 시장 내에서 과도한 가격 예측에 대한 현실론이 제기되며 투자심리가 냉각됐다. 일부 온라인 분석가들이 제시한 ‘XRP 1만~5만 달러’ 등 비현실적 목표가에 대해 전문가들이 “시장 규모상 불가능하다”고 반박하면서, 투기적 기대감이 급격히 식었다. XRP는 올해 들어 약 379% 상승해 대부분 투자자가 수익 구간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익 실현 욕구가 커지며 매도세로 이어졌다.
비트코인 지배력 상승도 XRP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 현재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9.73%로 3개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알트코인 시즌 지수는 10월 이후 60% 이상 하락하며 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가 약화되고 있다. XRP의 24시간 거래량은 83% 증가한 40억6천만 달러로 집계됐는데, 이는 하락 국면에서의 거래량 증폭으로 해석돼 매도세 강화를 의미한다.
결국 XRP 하락은 기술적 신호, 과열 심리의 진정, 그리고 시장 전반의 위험 회피 움직임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는 2.12달러 지지선 방어 여부가 핵심이며, 비트코인 가격이 11만 달러 선을 지켜내는지가 향후 방향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ETF 승인, 파트너십 확대 등 개별 호재가 확인될 경우 반등 모멘텀이 재개될 가능성도 있다.
자료: CoinDesk, Crypto.news, CoinMarketCap, SoSoVa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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