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진욱이 23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기자회견에서 영화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을 소개하며 “남자들은 연애할 때 참 멍청하다”고 말했다. 그는 극 중 오래 만난 연인과 현실적인 이유로 이별한 뒤 새로운 관계를 맞이하는 ‘지훈’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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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하는 이진욱 (부산=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배우 이진욱이 23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9.23 ryousanta@yna.co.kr
이진욱은 “촬영할 때도 감독님과 과거 연애 경험을 많이 이야기했다”며 “실연의 순간을 흘려보내지 않고 상대를 잘 놓아주는 게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관객들이 영화를 보며 연애에 작은 힌트를 얻었으면 한다”고 웃음을 지었다.
임선애 감독은 이번 작품이 ‘69세’, *‘세기말의 사랑’*에 이어 세 번째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점을 강조하며 “사랑 3부작을 완성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연출했다”고 말했다. 또 “관객들이 각자 자신의 실연을 투영해 본다면 가장 성공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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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 기자회견 (부산=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배우 이진욱(왼쪽부터), 임선애 감독, 이성진 프로듀서가 23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9.23 ryousanta@yna.co.kr
여주인공 사강 역을 맡은 수지는 현장에 불참했지만, 상영 직전 감독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긴장과 설렘을 함께 나눴다. 임 감독은 “수지가 오지 못해 아쉬웠지만 마음만은 함께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영화는 실연의 아픔과 성장을 다루며, 경쟁 부문 초청작으로 관객들의 공감과 호응을 기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