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대 연구팀이 땀 속 혈당 농도를 정확히 측정하는 스마트 워치 기반 비침습 혈당 센서를 개발했다. 이 기술은 당뇨 환자가 매일 피를 뽑는 불편을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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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이미지 [포항공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세광 교수와 정선아·김태연 박사 연구팀은 인핸드플러스와 공동으로 마이크로 유체 시스템, 마이크로 LED, 광센서, 광학 하이드로젤을 결합한 장치를 만들었다. 땀이 센서에 닿으면 혈당 농도에 따라 형광 신호가 발생하고, 이를 전자 신호로 변환해 사용자가 실시간으로 혈당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장치는 실제 혈당 수치와의 정확도가 높았으며 30일 이상 장기간 사용에도 민감도 저하가 없었다. 기존 패치형 센서의 단점인 피부 자극과 염증 문제도 피할 수 있다. 연구팀은 산소 농도와 심박수까지 측정 가능한 다기능 헬스케어 시스템으로 확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바이오센서스 앤드 바이오일렉트로닉스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한 교수는 “혈당 측정이 더 쉽고 편리해져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뇨 관리 시장에서 혈당 측정 기술은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이번 성과는 기존의 바늘·패치형 센서를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솔루션으로 평가된다. 상용화까지 이어질 경우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판도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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