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초중반까지 전국 곳곳에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후 주 후반에는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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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끝, 무거운 출근길(사진=연합뉴스)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10~11일 수도권과 강원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내린다. 오전에는 충북 북부 일부에도 비가 오고 있으며, 밤부터는 충남 북부에도 가끔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서울과 경기 남부, 강원 중·남부, 충북 북부는 11일 오전부터 오후 사이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겠다.

10~11일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경기 북부·서해5도·강원 북부 20~60㎜(많은 곳 80㎜ 이상) ▲강원 중·남부 10~40㎜ ▲서울·인천·경기 남부 5~40㎜ ▲강원 남부 동해안 5~20㎜ ▲충남 북부·충북 북부 5~10㎜ 수준이다.

이후 12일에는 동풍의 영향을 받는 강원 영동과 영남 해안 지역에 5~40㎜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13일에는 중부지방, 14일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확대되며, 북서쪽 기압골과 남쪽 수증기가 결합하면서 중부 지역에는 ‘호우특보’가 내려질 만큼 많은 비가 예상된다.

15일에는 강원 영동·남부지방·제주, 16일에는 강원 영동과 제주에 비가 이어질 전망이며, 경우에 따라 전국적으로 비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17일부터는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진다. 17~20일 사이 아침 기온은 8~18도, 낮 기온은 17~25도 수준으로 예년보다 쌀쌀하겠다. 기상청은 “흐린 날이 이어지다가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면 체감온도가 더 낮게 느껴질 수 있다”고 주의했다.